📌멘탈레터 제0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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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지겨우라고 한 번 더 말씀드립니다

당장 오늘부터

저는 지하철을 타면 세 가지 행동을 합니다.
하나는, 내가 탄 지하철 안에 책을 들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일. 다른 하나는, 내 손에 책이 들려 있는지 확인하는 일. 마지막 하나는…
지하철 안에 책을 읽지 않는 개인들을 평가하며 우월감을 느끼는 행위일까요? 절대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저는 여러분에게 이러한 메시지를 전할 일말의 자격조차 없는 사람일 것입니다.
두 가지 행동에 대해 먼저 말씀드린 후, 마지막 행동이 무엇인지까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각각의 행동은 여러분의 목표 달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드리는 세 가지 행동을 다 듣고 이해한다면, 여러분은 오늘부터 수능까지 전혀 다른 관점으로 수능을 준비할 수 있게 될 거라 확신합니다.
당장 오늘부터 말이죠.

이런 학생들 많을 거예요

저는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거 같아요. 주변에 공부하지 않는 친구들이 보이면 저도 잘 안 하게 돼요.
학생들이 이런 고민을 털어놓을 때마다 해주는 말이 있습니다.
오히려 좋은 거 아니야?
실제로 제가 재수생일 때, 같은 반 친구들이 공부를 하지 않으면 공부가 더 잘 됐어요. 그런 친구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저는 더 미친 듯 공부하며 희열을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같은 반 친구들을 보며 ‘아 얘네는 제쳤네’와 같은 생각을 한 건 아니에요. 오히려 저는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저만의 방식으로 같은 반 친구들을 도왔거든요.
그렇다면 저는 어떻게 주변에 공부하지 않는 친구들이 생겨날 때마다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었을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저는 우리 반 친구 한 명 한 명에 집중하지 않았어요. 그 대신, 우리 반을 하나의 집단의 개념으로 바라보았죠. 우리 반이라는 집단전체 수험생 집단의 축소판이라고 가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전체 수험생의 수가 40,000명이고 우리 반 학생의 수가 40명이라면, 우리 반은 전체 수험생의 1/100 축소판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원리로, 저는 우리 반 학생 40명 중 4명(=10%)이 자습 시간에 졸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아 지금 시기에는 전체 수험생의 10% 정도가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을 확률이 높구나. 그러면 통계적으로 봤을 때 지금 내가 평소처럼 공부하기만 해도 전체 수험생 중 4,000명보다 앞서 나갈 수 있다는 의미네? 어, 더 열심히 한다면..?
지금 같은 여름에는 학생들이 체력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어요. 우리 반 학생 40명 중 10명(=25%) 이상이 자습 시간에 졸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와.. 전국적으로 봤을 때도 비슷한 비율로 졸고 있지 않을까? 그러면 지금이야말로 내 전국 등수를 확실하게 높일 수 있는 엄청난 기회네? 달리자!!
주변에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더욱 미친 듯이 공부할 수 있었던 핵심 원리가 바로 이러한 이성적 사고입니다. 관점을 개인에서 집단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주변 환경으로부터 받는 (-) 영향을 (+)로 손쉽게 뒤집을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길 바랍니다.

저는 이렇습니다만

지하철을 탈 때마다 세 가지 행동을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는, 내가 탄 지하철 안에 책을 들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일. 다른 하나는, 내 손에 책이 들려 있는지 확인하는 일. 마지막 하나는, 성공을 다짐하는 일.
마지막 행동이 시시해 보이나요? 이해하고 나면 그렇지 않을 겁니다.
성공의 정의는 사람들마다 다 다릅니다. 그런데 저의 관점에서 이상적인 성공을 이룬 이들의 조언을 들어보면 성공의 최종 형태와 무관하게 각자의 성공에 이르는 과정에 거의 빠지지 않는 요소가 있고, 그건 바로 독서하는 습관입니다. (지금 우리가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로 이해한 학생들은 없길 바랍니다)
저 또한 성공하고 싶었기에 이들의 조언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1%를 나의 하방 한계선으로 선언했습니다. 즉, 어떤 순간에도 나를 포함해 내 주변에 있는 100명 중 특별한(책을 들고 있는, 읽고 있는) 1명은 내가 되어야 한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말씀드렸듯이 오해하면 안 됩니다. 지하철 안에 책을 읽지 않는 개인들을 평가하며 우월감을 느끼기는 행위가 아닙니다. 지하철 안에 있는 개인에 집중한 것이 아니라, 내가 속한 집단을 바라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집단에서 독서를 하고 있는 비율을 확인하며, 내가 선언한 하방 한계선이 지켜지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는 지표로 활용한 것입니다.
이렇게 1%의 하방 한계선을 점검하고 나면 제가 해야 하는 행동은 명확해집니다. 0.1%가 되기 위해 행동하는 것. 그렇게 저는 0.1% 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는 중입니다

여러분은 어떠한가요?

현재 여러분의 하방 한계선은 어디쯤에 존재하나요?
아니, 현재 여러분의 하방 한계선은 존재하나요?
여러분의 성적을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성적과는 전혀 무관하게, 적어도 여러분의 노력하방 한계선은 구축되어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내가 1등급에 해당되는 전체 수험생 중 4%에 속하고 싶다면, 학원 내에 있는 (100명도 안 되는) 40여 명의 학생 중 노력으로 최소한 4등 안에 들어야 “역전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게 아닐까요? 심지어 40명 중 4등은 4%가 아닌 10%인데 말이죠. 여러분은 여러분의 노력이 4등 안에 든다는 전제하에 공부하고 있나요?
그 전제도 없이 어제보다 나은 나에 만족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그저 누군가의 역전의 가능성의 근거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잔인하지만 이것이 현실입니다. 수능 당일, 여러분은 어제의 나와 경쟁해서 이기기만 하면 되나요? 아니면 지금 여러분의 주변에 있는 학생들과 경쟁해야 하나요?
수능의 본질은 상대평가이며, 상대평가의 핵심은 나와의 경쟁이 아닌 타인과의 경쟁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노력으로 1%(또는 10%)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자는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나의 노력이 1%(또는 10%) 안에 든다는 전제 없이는, 나의 노력이 내가 아닌 누군가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행위에 불과할 수도 있음을 잊지 말자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매일 떠올림으로써 단단한 하방 한계선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하루하루 달려나가 봅시다.
새롭게 시작 된 이번 한 주도 저와 저희 아맞다 팀이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AMATDA 노력을 실력으로, 온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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