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험생활이 지치고 힘들다고 생각할때마다 뛰곤합니다. 한번 뛰고 나면 잡생각은 사라지고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현재의 수험생활이 달리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군대에 있을 당시 특급을 달성하기 위해 3km뜀걸음 12분 30초라는 기록을 세워야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매일매일 뛰어도 기록은 늘지 않고 할때마다 가슴이 타는것같고 온몸에 힘이 다 빠지며 중간중간 "포기할까? 진짜 죽을것같은데/잠깐만 쉬었다 다시 뛰어도 될것같은데"와 같은 유혹과 자기 합리화가 생각을 좀먹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특급휴가는 현재 수능만큼 간절했기에 매일매일 고통의 연속임에도 뛰기를 반복했고 결국 포기하지 않고 상병3호봉 8개월만에 특급을 달성했습니다.
현재의 수험생활은 뜀걸음 3km뛸때랑 똑같습니다. 계속 공부하고있지만 성적은 잘 안나오고 힘들기는 또 어찌나 힘든지 중간중간 유혹과 자기합리화에 빠지기도 쉽고 아예 다 그만둬 버릴까 하는 생각도 깊이 들지만
목표는 확고합니다. 12분30초라는 기록보다 특급휴가보다 더 간절합니다. 유혹을 뿌리치고 자기합리화를 하는 자신을 질타할만큼 간절합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내 수능 점수가 12분30초가 아니더라도 끝까지 이 악물고 달리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