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레터 제044호 다시보기 568

실전에서 수학 준킬러 편하게 푸는 방법

만년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수학 모의고사를 치다가 준킬러 문제에서 막혀서 진땀을 뺀 경험, 아마 대부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당황스러운 상황을 마주할 때도 있습니다. 준킬러 문제에서 막혔는데 남은 문제들이 킬러 문제밖에 없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만나면 우리의 멘탈은 심하게 흔들리게 되죠.
아마 다가오는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도 이런 상황을 만나 고생하는 학생들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6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3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시점에, 실전에서 도움이 되는 방법 한 가지를 알려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준비해보았습니다.
제가 수험생일 때 실제 사용했던 전략인 만큼 여러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3월 모의고사를 앞두고 시즌 02 제019호에서 아주 강력한 수학 실전 대비 TIP을 알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때 알려드린 방법은 실전에 대비하기 위한 방향성에 대한 것이었다면, 오늘 멘탈레에서 알려드리는 팁은 말 그대로 실전 상황에서 우리가 현명하게 시험을 운영하기 위해 취해야 할 행동에 대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이라도 바로 실전에 적용할 수 있고, 제가 수험생일 때 실제 사용했던 전략인 만큼 여러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제가 만년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전략이기도 한 이 방법, 지금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고정관념 벗어나기

여러분들은 실전에서 수학 시험을 어떠한 방식으로 운영하시나요? 아마 대부분 킬러를 제외하고는 순서대로 쭉 풀 거예요. 아니면, 객관식 주관식에서 쉬운 문제들을 골라서 다 풀고 그 다음 준킬러를 풀고 남은 시간 동안 킬러를 푸는 학생들도 있겠죠.
저도 대부분의 학생들처럼 위와 같이 문제를 푸는 학생이었답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들이 한 가지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제가 실전에서 최대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원인이 그 약점으로 인한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쉬운 문제들을 이미 다 풀었기에, 준킬러와 킬러에서 막혔을 때 제가 취할 행동이 아주 제한적이었습니다. 이미 건드렸었던 준킬러 킬러 문제들을 이리저리 오가며 ‘이건 풀 수 있을까?’ ‘저건 풀 수 있는 문제일까?’라는 생각을 하다 시간이 속절없이 흐르고 나면 멘탈이 점점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건 진짜 풀 수 있어야 하는데.. 미치겠네
이러한 생각이 이미 머릿속을 파고 든 상태에서 시험을 운영하는 것은 정말 지옥과 같습니다. 아무리 모의고사라고 하지만 수능에서 이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아찔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제가 취한 전략은 아주 간단합니다.
저는 쉬운 문제 중 3문제를 일부러 남겨 두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도중 준킬러를 풀다 막혀 통제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남겨 두었던 쉬운 문제를 한 문제 풀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 전략은 실전에서 멘탈을 유지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연쇄적으로 멘탈이 털리는 사태를 막을 수 있거든요.

솔직히.. 이게 내 실력은 아니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라는 말 많이들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최악의 상황이 도대체 어떤 상황을 말하는 건지 겪어보지 못한 수험생 입장에서 이러한 가상의 상황을 대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여러 상황을 경험해본다고 해도 실제 시험을 치다보면 처음 만나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겪으며 한계를 체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학생들에게 간결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실전에서 여러분이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바로, 여러분이 통제력을 잃는 상황입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는 통제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여러분이 아무 것도 하지 못해 결국 통제력을 완전히 상실해 버리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시험을 치고 나면 필연적으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멘탈만 안 터졌어도 훨씬 더 잘 풀 수 있었을 텐데..
이제 제가 왜 쉬운 3문제를 남겨둔지 아시겠나요? 문제 수를 줄이기 위해 객관식 주관식에서 쉬운 문제를 먼저 다 풀고 나면 여러분이 준킬러 풀다 막혀버리는 순간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건 다른 준킬러를 풀러 가거나, 킬러를 풀러 가거나 아니면 막힌 문제에서 계속 시간을 쓰는 선택지 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점점 통제력을 잃어갈 수밖에 없는데, 저는 쉬운 문제를 몇 개 남겨 놓음으로써 이러한 순간에 ‘숨을 돌릴’ 수 있는 선택지를 마련한 것이죠.
여기서 중요한 건 쉬워 보이는 문제를 남긴 것이 아니라, 실제로 너무 쉬워서 내가 당황한 순간에도 당연히 풀 수 있는 문제를 남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방식을 미리 써보지 않은 채로 실전에서 처음 적용하면, 까먹고 아예 안 풀어버린 걸 OMR 마킹하다가 알게 될 수도 있으니 실전 대비 모의고사를 치며 충분히 익숙하게 만든 후에 실전에 적용해보는 걸 권해드립니다.
그렇다고 제가 모든 시험에 이러한 전략을 취한 건 아닙니다. 시험 전 파본 검사 시간에 문제들을 확인하며 준킬러가 좀 빡빡해 보이는 시험지라 판단되었을 때 이런 전략을 주로 취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오늘 다룬 팁의 본질적인 내용은은 이미 다룬 적이 있습니다. 멘탈레터 시즌 02에서 말이죠.
어떤 멘탈레터였을까요?
앞서 말씀드린 제019호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답은 제018호입니다. 본질적인 원리는 과목이 달라져도 동일하게 적용되곤 합니다. 제018호는 명예의 전당을 통해 언제든지 읽을 수 있도록 공개되어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멘탈레터를 읽고 난 후에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 꼭 한 번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100일 기념 선물

멘탈레터가 첫 기념일을 맞았습니다. 사실 정신없이 달려오느라 놓칠 뻔했는데 혹시나 해서 D-Day 어플에 입력해 보니 어제(5월 14일)가 올해 제001호 멘탈레터를 발행한 2월 5일을 기준으로 100일째가 되는 날이더라구요. 그렇다면 오늘(5월 15일)은 제001호 멘탈레터를 발행 후 딱 100일이 지난 날이 되는 것이죠.
사실 100일과 별개로 여러분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렇다고 100일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으니 아주 소소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저희가 원래 준비하고 있던 선물의 아주 작은 일부..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오늘의 방명록을 남기고 나면 위에서 말씀드린 [제019호] 아주 강력한 수학 실전 대비 TIP을 읽을 수 있도록 바로가기 링크를 마련해두었습니다. 이 링크는 24시간 후에 만료되지 않아요. 그래서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로 공유해두면 여러분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읽을 수 있으니 저희가 준비한 선물을 놓치는 학생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팀에서 원래 여러분들에게 드리려 했던 선물도 얼른 준비해서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저희 아맞다 팀도 오늘 하루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AMATDA 노력을 실력으로, 온전히.

멘탈레터 방명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