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운영팀의 MJ, 제가 돌아왔습니다! 환영의 박수 보내주세요
오늘은 시즌 04의 마지막 레터인 제040호가 발행되는 날이죠? 그 말인즉슨! 시즌 04 명예의 전당에 오를 레터를 투표하는 날이라는 말이죠!
TOP 3에 선정되어 명예의 전당에 오른 레터들은, 올해 수능까지 언제든 읽을 수 있도록 공개된답니다 투표함은 제가 따로 마련해 놓았으니 우선 희훈쌤께서 작성해 주신 소중한 멘탈레터를 함께 읽어보도록 합시다!! 조금 이따 만나요
문제 풀이량 확 늘리는 법 수학편
시간 낭비하는 학생들의 특징
안녕하세요. 아맞다 팀을 이끌고 있는 김희훈(바나나기차)입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 단호하게 말씀드릴게요. 여러분이 가진 편견을 확실히 부숴버리기 위해서입니다. 단호한 만큼 더욱 논리적인 근거와 함께 오늘의 멘탈레터를 작성해 보려 합니다. 편견을 부술 수만 있다면 여러분은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게 될 것이고,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문제를 풀 수 있게 될 거예요.
혹시 풀 수 있을 것 같은데 안 풀리는 문제들을 잡고 씨름하고 계시나요? 좀 더 정확히는 분명 풀려야 하는데 안 풀리는 문제들이라고 할 수 있죠.
고집 부리지 마시고,
해설지 그냥 보세요.
그런 문제들은 오히려 해설지를 안 보고 스스로 풀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네, 이게 여러분들과 여러분들 주변에 만연한 편견일 것입니다. 이 편견이 여러분의 학습에 얼마나 큰 비효율을 가지고 오는지 증명해 드리겠습니다.
고정 1등급 빼고 다 해당됩니다
이미 멘탈레터 제020호, 제024호, 제035호를 통해 반복해서 말씀드린 개념이 있습니다.
우선순위를 무시한 최선은 비효율의 극치다
멘탈레터를 계속 잘 따라오면서 이 개념에 공감해온 학생들은 이번에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끔, 멘탈레터를 이제 막 따라오기 시작한 학생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이 중요한 개념을 잘 받아들일 수 있게끔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물론, 오늘 말씀드리는 이야기를 모든 문제에 적용하면 안 됩니다. 왜냐? 소위 킬러라고 불리는 고난도 문제는 분명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을 요구하고, 그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해설지를 보지 않은 채 자신이 스스로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죠
근데 문제는 아직 그럴 단계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사고력을 키운다는 명분 하에 + 스스로 풀어냈다는 자기만족을 위해 너무나 큰 기회비용을 지불하는 학생들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처음부터 그러한 사고력을 길러 나가면 좋지 않나요?
아주 창의적인 소설을 쓰고 싶어 하는 작가 지망생이 필수적인 어휘를 모르고 기본적인 작문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어떠한 창의적인 소재가 있다고 해도 자신이 원하는(사람들도 원하는) 창의적인 소설을 성공적으로 써낼 가능성은 희박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일단 잘 알려진 전형적인 풀이법이 숙지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전형적인 풀이법을 단순히 ‘안다’를 넘어 ‘매끄럽게 풀 수 있다’로 만드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형적인 방식으로 풀 수 있는 문제들도 실전에서 매끄럽게 풀지 못할 것이고, 결국 킬러는 손도 못 대보고 시험을 종료하게 되겠죠.
우선순위를 무시한 최선은 비효율의 극치다
이제 이 개념이 이해가 되시나요?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사고력과 자기만족을 명분으로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풀 수 있을 것 같은데 안 풀리는 문제들은 해설지를 빠르게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완전히 박살 날 겁니다
아직 편견이 깨지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더 강력한 근거를 제시해서 남은 편견마저 박살내드리겠습니다.
풀 수 있을 것 같은데 안 풀리는 문제들은 두 가지 케이스로 나뉩니다.
•
결국 못 풀어낸 문제
•
결국 풀 수 있었던 문제
이 두 가지 케이스를 각각 살펴보기 이전에, 풀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을 좀 더 명확한 표현으로 바꿔볼게요. 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그 문제가 쉬워 보인다 또는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라는 판단이 들기 때문이겠죠? 그러면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그 근거는 바로, 익숙함입니다. 조금 더 있어 보이게 말하면 Pattern(패턴)이구요. 이전에 비슷하게 출제된 문제들을 학습한 경험이 있고, 그 경험들이 데이터로 쌓여 있는 거예요. 그러면 그 익숙함으로 인해 이 문제는 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지금까지 학습한 패턴대로 풀면 되는 거니까요.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해설지를 보게 되면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뭔가 잘못된 선택을 하는 거라 느껴지는 거죠. 그런데 오히려 해설지를 보지 않고 지나치게 오랜 시간 붙들고 있는 게 잘못된 선택이에요.
풀 수 있을 것 같은데 결국 못 푼 문제는 왜 못 풀었을까요? 내가 아는 전형적인 패턴으로 풀면 풀릴 줄 알고 계속 그 뻔한 패턴만 가지고 고민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풀 수 있을 것 같은데 결국 못 푼 문제들은 원래 내가 아는 전형적인 패턴에 살짝 변화 를 준 경우가 많아요. 근데 그걸 눈치채지 못한 상태로 계속 고민하며 시간을 써버리죠.
① 자신이 아는 전형적인 패턴만 계속 떠올리면서 시간을 소비해버리는 게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② 내가 생각했던 전형적인 패턴과 지금 이 문제에서 요구하는 살짝 다른 패턴을 최대한 빠르게 비교해서, 살짝 다른 패턴 또한 나의 데이터로 쌓는 게 더 도움이 될까요?
당연히 후자가 아닐까요?
결국, 목적은 데이터입니다.
결국 풀어낼 문제인지, 못 풀 문제인지는 해설지를 안 본 상태에서 고민해 봐야 알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네, 그렇습니다. 근데 풀 수 있을 것 같은데 안 풀리는 문제들은 해설지를 빠르게 봐야 한다는 제 주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결국 풀어낼 문제라면 더더욱 해설지를 빠르게 봐야 하거든요.
결국 풀 수 있는 문제라면, 그 문제를 풀 충분한 실력이 있음에도 순간적으로 뭔가를 놓친 거겠죠? 그러면 그 순간적으로 놓친 게 무엇인지를 해설을 통해 빠르게 확인해서 그걸 데이터화시키는 게 중요해요. 고민만 계속하다가 한참 후에 해설지를 보며 아~ 이걸 놓친 거네~ 바본가? 하고 그냥 넘어가버리는 게 오히려 독이에요. 실전에서는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아 이거지~’라는 생각이 들 때는 이미 시간을 낭비하고 난 이후일 테구요. 이런 미싱 포인트, 내가 놓친 포인트들을 찾아서 빠르게 데이터화하기 위해 해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차라리 이 문제를 계속 고민하지 않고 바로 넘어갔다면, 다른 문제를 맞혀서 점수가 더 잘 나왔을 텐데..
모의고사 치면서 이런 경험, 이런 생각 다들 해보지 않았나요? 시험장에서 시간이 부족한 이유가 뭘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풀 수 없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계속 붙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학습에 적용시켜 보세요. 전형적 패턴에서의 살짝쿵 변화, 내가 놓쳐버리는 미싱 포인트에 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쌓다 보면 내가 풀 수 있는 문제와 풀 수 없는 문제를 실전에서 명확하게 구분해 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또한 이전에는 중간에 막혀서 풀 수 없었던 문제들을 풀어낼 수 있는 실력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풀 수 있었지만 매끄럽게 풀지는 못했던 문제들도 매끄럽게 풀어낼 수 있게 되는 건 당연하구요.
물론, 문제 풀다가 막혔다고 해서 일말의 고민조차 안 해보고 해설지로 가라는 의미로 이해한 학생들은 없을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문제 풀다가 막혔다고 해설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쭉쭉 다 읽으라는 말도 절대 아니겠죠? 상위권들이 수학 해설지를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시리즈 칼럼을 통해서 조금 더 딥하게 다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으니 기대해 주시고, 앞으로 멘탈레터를 통해서는 문제 풀이량 확 늘리는 법 ⌛️ 국어편 & 영어편 또한 발행될 테니 기대해 주시고 응원 많이 많이 해주세요. 각각의 과목별로 방식이 다르답니다.
시즌 04를 마무리하며: 입시 지옥
매주 3편씩 한 번도 빠짐없이 멘탈레터를 발행한 지 14주 차가 되었습니다. 아무도 물어보지 않은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예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저도 제가 무섭습니다ㅎㅎ 제040호 멘탈레터를 끝으로 멘탈레터 시즌 04도 마무리가 되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볼까 생각도 해보았는데, 아직 해주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여러분들에게 더 깊은 이야기를 많이 해줄 수 있는 멤버십도 준비하고 있다 보니 쉬어갈 수가 없네요. 그리고 PAINKILLER도 업데이트 준비를 하고 있구요. 그래서 제가 어디까지 갈지 더욱 무서워지는 요즘입니다 🫣
아무도 시키지 않은 고된 길을 걸어가는 중에도 이렇게 힘을 내서 나아갈 수 있는 건 다 아맞다 팀과 여러분 덕분입니다. 시즌 04를 잘 마무리하게 되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가올 멘탈레터 시즌 05와 멤버십 시리즈 칼럼, PAINKILLER 업데이트도 열심히 진행하겠다는 다짐의 말을 남깁니다. 나태해지지 않기 위함입니다.
혹시, 이런 생각해 본 학생들이 있나요?
하.. 내가 하필 한국에 태어나서 이런 입시 지옥을 견디고 있구나..
그 마음 잘 압니다. 저도 고2 때 그러한 고민으로 한국을 떠날 생각까지도 했었으니까요. 그런데 일단 시작했으니 끝까지 가본다는 생각, 포기하지 않을 거면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달리다 보니 첫 수능에서 33133이라는 등급을 받았다가도 재수 끝에 서울대에 입학도 하고, 의대 합격증을 버려도 보고.. 결국 재수 끝에 입학한 서울대도 자퇴한 후에 이렇게 여러분과 소통하며, 또 팀을 꾸려 제가 생각하는 또 다른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나고 나니.. 다 내가 선택한 일이었고, 나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얻은 결과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이러한 모습이 여러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저는 앞으로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나갈 예정입니다. 함께 올 한 해를 멋지게 마무리해봅시다. 수능 이후에 저를 보러 오겠다는 학생들도 종종 보입니다. 혹시 아나요? 올 한 해를 마무리할쯤 우리가 정말로 만나서 웃으며 함께 하고 있을지요?
멋진 마무리를 위해, 이번 한 주도 힘차게 시작해 봅시다.
응원하고 또 응원합니다.
AMATDA
노력을 실력으로, 온전히.
수학 문제 풀이량을 늘리는 방법에 이어 교장 선생님의 훈화 말씀 같은 시즌 04 마무리 소감까지!!
잘 읽으셨나요? 너무 감명 깊은 나머지 투표함을 들고 오는 걸 까먹을 뻔했지만 다행히 정신을 차리고 이렇게 운영팀의 MJ가 여러분을 다시 찾아왔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투표를 시작할 텐데요, 투표 방법은 아주아주 간단합니다. 우선, 저~기 아래에 있는 시즌 04 레터들의 목록을 확인하시구요!
읽었던 레터들 중 계속 읽고 싶은 레터들
읽지 못했지만 꼭 읽어보고 싶은 레터들
이 두 경우에 해당하는 3편의 레터에 투표해 주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그럼 이제 투표하러 투표소에 가볼까요~?
멘탈레터 시즌 04
(24.04.15 ~ 24.05.06 연재 완료)
[031] 쌤.. 제 친구들은 성적이 올랐는데 저는..
[032] 내가 한국의 체스 챔피언을 이긴 방법
[033] 오늘 공부할 필요가 없는 이유
[034] 제 말이 아직도 지겹지 않다면
[035] 연계교재 학습 시 주의사항 국어편
[036] 당신이 똑같은 후회를 반복하는 이유
[037] 아 저 새X 다리 존나 떠네
[038] 여러분은 지금껏 속아 왔습니다
[039] 수능 성공 확률 높이는 방법 ①
[040] 문제 풀이량 확 늘리는 법 수학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