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향하는 곳은 바로,
1.
🥹
저는 여러분이 많이 그리울 거예요.
꽤 오랫동안요.
멘탈레터 110호 中
저희 아맞다 팀은 여러분께 미리 작별 인사를 드렸습니다. 당시에 작별 인사를 준비하면서, 그리고 여러분들의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받고는 끓어오르는 감정을 가라앉히느라 정말 고생했습니다.
너무 감사했다
많이 그리울 것 같다
좋은 추억이 생긴 것 같다.
살아가면서도 종종 생각날 것 같다,
때때로는 너무 버거울 정도로 힘든 한 해 였습니다. 여러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저희 팀이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2.
그런데 이렇게 감사했습니다로 끝내려니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1년 간 쌓아온 여러분과 저희 팀, 우리의 이러한 관계를 추억 속에만 묻어둔다면 후회가 될 것 같았습니다.
정말 이렇게 끝내야만 하는 걸까…?
고민 끝에, 우리가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프로젝트가 바로, 해방레터입니다.
3.
수능이 끝난 뒤 여러분은 수많은 감정들을 느끼게 될 겁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느끼는 감정이 아마 “일단 해방이다!”라 외치며 느끼는 해방감일 거예요. 이러한 해방감도 잠시, 여러분은 각자의 인생의 방향대로 또 다시 열심히 살아가게 되겠죠.
그리고, 우리가 각자 어떤 길을 걷든 분명히 힘든 시간이 찾아올 것입니다. 삶의 원동력을 잃는 때도 있을 것이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찾아올 수 있어요.
부정적 감정으로부터의 해방
해방레터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부정적 감정을 느끼지 않을 순 없습니다. 부정적 상황을 만나지 않을 순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순간에 여러분이 잠시라도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려 합니다.
멘탈레터는 하나의 공통된 목표(대학)를 바라보는 여러분에게 일방적인 도움을 주는 수단이지만, 해방레터는 다릅니다. 해방레터는 모두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는 경험과 공간을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온/오프라인에서 함께 모여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활동을 할 기회가 있습니다. 다양한 꿈이 모여 반짝이게 될 거예요.
4.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에 찾아오는 아쉬움이 있어야, 다시 시작한다는 설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올해 수능을 마무리하며 멘탈레터 또한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을 전해야 했지만, 수능 마지막 교시 종료령이 울리는 순간 우리는 또 다른 설렘을 기대할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이 멘탈레터도 잊고 해방감을 만끽하고 있을 어느 날, 저희 아맞다 팀은 해방레터를 들고 선물처럼 여러분을 찾아 가겠습니다.
우리가 향하는 곳에 항상 설렘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함께하는 모든 것이 추억이 되고, 여러분의 청춘을 빛나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희훈 드림
AMATDA
우물쭈물 대지 말고, 자신있게 해방!
멘탈레터 방명록
Load more
여기까지 읽었어요?!
더 읽고 싶다면 Load more을 클릭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