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좋다. 그런데 좋다고 다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떤 학생이 하면 좋은지를 정해주겠다.
여러분이 지금 고정 2등급 이상이다 그러면 자신만의 단어장을 암기의 용도로 만드는 게 좋다.
공부하면서 자신만의 단어장에 모르는 단어가 그렇게 많이 쌓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여러분이 지금 고정 2등급이 안 된다면 일반 단어장이 우선이다.
자신만의 단어장을 만들었을 때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내가 구매해서 외우는 단어장에도 외울 단어가 많은데, 나만의 단어장에도 단어가 계속 쌓인다. 그 두개를 같이 외우다 보면 점점 뇌에 과부하가 걸린다. 그렇게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최악의 경우 단어 학습을 포기하는 단계까지 간다.
그러면 이런 고민이 생길 것이다. 뻔히 내가 모르는 단어인데 유기하고 넘어가면 안되지 않을까?
그렇다. 자신만의 단어장을 만들되, 목적을 ‘암기’로 하지 마라.
‘저장’을 목적으로 활용해라. 그러면 유기한다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으면서도 학습양에 대한 부담감을 가져갈 필요가 없다.
우선 단어장을 열심히 외워라. 워마 고등베이직 + 워마 2000을 외우고 나서 너만의 단어장을 살펴보라.
웬만하면 외웠던, 또는 외웠지만 까먹은 단어들이라는 걸 알게 될 거다. 그러면 그때 외워진 건 넘어가고 외웠지만 까먹은 단어들은 학습해 주면 되는 것이다.
여러분이 당장 오늘 외운 단어들이 며칠 지나면 까먹는다는 걸 알고 있지 않느냐.
저장해두고, 나중에 외워도 충분하다. 여러분이 일반 단어장을 꾸준히 외워주기만 한다면 말이다.
하면 좋은 거니까 우리도 간단하게 ‘하면 좋다, 시간이 있으면 해라’고 답변하면 편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까지 조언을 해주는 건 단순히 여러분의 질문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왜’ 이런 질문을 하게 되는가? 즉, 여러분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추가 내용) 일반적인 경우의 학생이라면 나만의 단어장을 ‘저장’의 목적으로 우선 활용하는 데에 문제가 없겠지만, 특수한 경우(학교 시험, 학원 숙제 등)라서 적용할 수 없는 학생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추가적인 질문이 있는 학생이면 연락을 달라
추가하면 좋을 내용
내가 단어장에서 아직 안 배운 단어가 튀어나오는 구체적인 예시
기출 문제 푸는데 모르는 단어~~
강의 듣는데 모르는 단어~~
학원에서 준 프린트에서 모르는 단어~~
학교 수업 듣는 데 모르는 단어~~
커리를 타고 있는데, 아니.. 내가 아직 안 외운 단어들이 강의에서 쏟아져
그러면 강의를 복습을 하는데.. 복습하면서 모르는 단어들도 내가 외우고 가야 하는 건가??
“만들고 보면”
아니 나는 이미 단어장 사서 하루에 40개씩 외우고 있는데, 시불것, 나만의 단어장에 적히는 단어가 몇 십개야… 그러면 이것까지 다 외우면 와.. 졸라 많은데? 그렇다고 강의에 나오는 단어를 유기해?
아.. 그러면 단어장을 사서 외우지 말고, 강의에 나오는 단어들만 외워도 되는 거 아니야? → 구입한 단어장을 유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