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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단어 암기는 매우 위험하다

작성일: 23. 08. 16
신청서는 칼럼 하단에 있습니다. 일부 학생들에게만 연락을 돌렸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신청해서 많이 놀랐고 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저희 AMATDA 팀이 앞으로 많이 바빠질 것 같네요.. 칼럼을 천천히 읽어보신 후에 아래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단어를 외우지 않는 학생들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어 암기는 매우 위험한 행위이기 때문이죠.
High Risk, Low Return
노력은 노력대로 쓰지만, 시간도 시간대로 쓰지만
그에 대한 결과는 너무 자주 비참합니다.
며칠 전에 외운 단어가 오늘 떠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은
오늘 외우는 단어 또한 며칠 후 그러할 것이라는
반박할 수 없는 명백한 논리로 이어지며
그 사실을 결국 두 눈으로 확인한 후
우리의 의욕은 곤두박질 칩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흔히들 이렇게 말합니다.
영어는 단어만 외우면 된다고. 그것도 안 하면 어떡하냐고. 원래 힘든 거라고.
이렇게 날 선 조언을 하는 분들께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다른 중요한 것 또한 너무 많아서 입니다.
며칠 후 기억에서 흐릿해질 단어를
오늘 억지로 외우는 것보다
비문학 한 지문을 더 푸는 것이
문학 한 작품을 더 분석하는 것이
수학 한 문제를 더 풀고 내 걸로 만드는 것이
내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방법이 아닐까..?
계속되는 좌절에 곤두박질 쳤지만
그래도 아직 내 안에 남아있는 의욕을
다른 곳에라도 쏟아붓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 누구보다 간절하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간절함의 방향이 다를 뿐입니다.
의욕이 바닥난 학생들에게
진심을 담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눈보라 휘몰아치는 산을 오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지만
누군가에게 그 위험은 감수할 만큼 값진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힘을 합쳐 오늘도 산을 오릅니다.
단어를 외우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여러분에게 이 위험은 감수할 만큼 값진 것입니다.
그래서 힘을 합쳐 단어 암기라는 산을 오르려 합니다.
지난 몇 년간 수천 명이 넘는 학생들과 상담하며
단어 암기와 관련된 고민도 심도있게 나누었습니다.
왜 단어를 외우다 포기하게 될까? 무엇이 학생들을 괴롭히고 있을까? 어떻게 하면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누적 복습이 과연 효율적인 방법일까? 어떤 단어장이 학생들에게 가장 좋을까? 암기 시간을 최소화 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어떻게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까?
수많은 질문을 학생들과 스스로에게 던진 결과
결국 저는 ‘하나의 질문’에 다다르게 되었고
그 질문을 마주한 저는 소름이 돋았습니다.
첫 수능, 5과목 중 4과목에서 3등급을 받은 후
10개월 만에 의대/서울대/연세대 합격하기까지
제가 매일 스스로에게 던진 ‘하나의 질문’과
완벽하게 일치했기 때문이죠.
이 ‘하나의 질문’만으로, 단어 암기는
High Risk, Low Return이 아니라
Low Risk, High Return이 됩니다.
그 하나의 질문을 대전제로 삼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만든 도구를, 마침내
여러분의 집 앞으로 보내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