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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실전에서 이렇게 풀 수 있을까..?

내가 실전에서 이렇게 풀 수 있을까..?
본인이 현재 1~2등급이라면 킬러 문제 해설을 볼 때
3~4등급 중위권이라면, 살짝 어려운 4점 문제 해설을 볼 때 이런 생각을 많이 할 거예요.
그렇지 않나요?
우선, 이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현재 자신의 등급 또는 실력과 상관 없이
달성해야 할 목표가 있으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게 당연한 과정이니까 너무 주눅들지 마세요.
저는 인수분해 처음 배웠을 때 머리 터지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구구단처럼 하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절대 주눅들지 마세요. 알겠죠?
중요한 건 이런 생각이 들었을 때 어디서부터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 아는 겁니다
그걸 알려주기 위해 제가 여기 있잖아요? 믿고 한 번 따라와보세요.
안녕하세요. 수능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 김희훈입니다.
제가 이전에 “의외로 해설지 바로 봐야 하는 수학 문제”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의외로 해설지 바로 보면 안 되는 문제”, 그리고 그런 문제들의 해설을 볼 때 여러분이 어떤 것을 놓치고 있는지를 알려드릴 거예요.
오늘도 결론부터 간단하게 말씀드립니다.
할 수 ‘없는’ 이유를 제거하면, 할 수 ‘있게’ 된다.
아주 심플하죠. 정말 중요한 관점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학습이 실제로 이 사고방식에 바탕을 두고 있는지 잘 한 번 생각해보세요. 아닐 걸요?
‘목표’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아직 실현해내지 못한 ‘욕심’이에요. 욕심은 ‘어떤 것을 가지고 싶은, 하고 싶은 마음이죠, 그러다보니 “어떻게 해야 할 수 있을까”에 더 집중한 채로 학습을 해왔고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확률이 높아요.
어떻게 하면 실전에서도 이렇게 풀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은
왜 실전에서는 이렇게 풀 수 “없을까”라는 물음으로부터 나와야 됩니다.
문제를 풀다보면 낯선 유형의 문제, 즉 내가 이전까지 접했던 패턴, 풀었던 문제들과 상당히 다른 문제를 만나게 될 때가 있어요. 그러면 분명 중간에 막히겠죠?
그때,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 문제를 두고 씨름하면서 “어떻게 풀 수 있을까”만 고민해요.
그러니 고민 끝에 해설지를 보면 ‘와.. 이걸 이렇게 푼다고..? 내가 실전에서 이 생각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앞으로 이런 문제를 풀다가 막혀서 고민할 때, “어떻게 풀 수 있을까”만 생각하지 말고
“왜 못 풀고 있는지”를 고민해보세요.
못 풀고 있는 나를 자책하면서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왜 못 풀고 있는지 분석하시라구요.
결국 못 풀어도 괜찮아요. 그런 문제들이 여러분을 성장시키는 거예요.
단, 해설지를 봤을 때 “못 풀고 있었던 이유”가 해결됐을 때만요.
본인이 이 문제를 못 풀고 있었던 이유조차 분석하지 않고 그 이유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해설지를 보니까, 아주 상세한 풀이를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어떻게 이렇게 풀어?’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거죠.
충분한 고민을 하지 않은 상태로 해설지를 보니까 지금껏 그런 거예요.
성장하는 중위권, 그리고 이미 상위권인 학생들은
자신도 모르게 문제를 풀다 막히면 ‘못 풀고 있는 이유’를 분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해설을 통해서 “못 풀고 있는 이유를 해결”하는 경험을 많이 쌓다보니, 못 풀 이유가 점점 사라지고 실전에서도 문제를 잘 풀게 되는 거예요.
이게 바로 제가 말하는, 필요한 시행착오를 겪고 성장하는 거죠.
할 수 ‘없는’ 이유를 제거하면, 할 수 ‘있게’ 된다.
정말 간단한 원리입니다. 여러분의 학습에 적용시켜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응원합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요.
이 관점의 변화가 왜 강력한가?
상위권들은 이미 자신도 모르게 이 생각을 하고 있다.
어려운 문제를 푸는 길은 정해져 있다.
처음부터 그 정해진 길을 내가 한 번에 찾아서 풀 수 있을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그러니까 어려운 문제인 거다ㅋㅋ)
그래서 못 풀고 있는 이유를 생각하는 것은 ‘표지판’을 세우는 행위다.
미지수가 하나 남네, 조건을 빠트렸나?
인수분해가 안 되네, 계산 실수를 하진 않았나?
실전에서 이렇게 풀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풀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해설지를 보니.. 그 뚜렷한 하나의 길이 보인다.
너무나도 뚜렷하지만 그 길로 갈 수 있는 표지판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그러면 그 길이 내 눈앞에서 신기루처럼 사라지면, 내가 과연 그 길을 갈 수 있을까?
왜 못 풀고 있을까?를 고민해서 표지판을 세워 놓으면
‘아.. 이걸 이렇게 생각해서 안 됐던 거구나’라는 깨달음을 그 표지판에 적을 수 있다.
그러면 그런 표지판을 기준으로 삼아 올바른 길을 어떻게 찾아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드는 것이다.
표지판을 제대로 세우는 방식은 BTR에서 다루겠다.
“미로를 푸는 방법”과 같다
역으로 생각해라
출제자의 ‘심리’+
모순처럼 느껴지지 않는가?
풀 수 있을 것 같은 문제는 해설지를 바로 봐야하고
못 풀 것 같은 문제는 좀 더 고민해야 하고
“가짜 모순을 견뎌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