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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재수생이 나태해지는 시기 (원인&해결책)

재수생이나 N수생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반복되는 일상에 권태로움을 느끼게 된다는 말을 종종 들어요. 아무래도 학교를 다니는 고3 학생들에 비해 하루하루가 좀 단순하고 단조롭기 때문에 이런 권태로움을 느끼기 쉬운데요, 저는 권태로움을 느끼고 있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을 해줍니다.
오히려 좋아. 그런데 관점이 달라져야 해.
오늘 제가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는 관점 하나만으로도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권태로움이 아니라 뿌듯함으로 채워질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뇌는 패턴을 찾는 기계이고, 패턴을 찾는 목적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최적화’입니다. 영어로는 Optimizing이라고도 하죠. 최적화의 관점에서 ‘반복적 일상’은 축복과도 같아요. 그런데 여러분이 최적화의 관점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권태로움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우리의 뇌는 우리 몸의 전체 체중의 몇 %를 차지할까요? 단 2%를 차지합니다. 전체 체중의 50분의 1밖에 안 돼요. 그런데 우리 뇌가 쓰는 에너지는 우리 몸이 쓰는 전체 에너지 중 20%를 사용합니다. 체중의 5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뇌가, 우리 몸의 에너지의 5분의 1이나 사용하고 있는 거죠.
이 말은, 우리의 뇌에 에너지 불균형이 일어났을 때, 우리 몸 전체의 에너지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뇌는 항상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시키려고 노력을 하고, 최적화를 위해서 반복되는 패턴을 파악하려고 해요. 반복되는 패턴이 파악되면 그 패턴에 맞춰서 에너지 사용을 예측하고, 적절하게 분배해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으니까요.
이런 최적화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단조로운, 반복적인 일상은 엄청난 축복과도 같습니다. 하루를 최적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단조로움과 권태로움을 최적화가 진행되어 간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남들은 권태로움을 느껴서 점점 나태해질 때, 우리는 오히려, 역설적으로 권태로움을 자극제로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해낼 수 있게 될 겁니다. 조금 더 최적화된 에너지 효율을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반복적 일상이 되어버린 것을 발견하는 학생과
반복적 일상을 만드는 것이 목적인 학생
반복적 일상이라는 결과값은 같아도, 그 이후 성장 곡선의 기울기는 전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모든 하루하루가 기계로 찍어낸 듯이 다 똑같아야 한다는 말은 아니에요. 불필요한 변동성은 최대한 걷어내고, 성장에 필요한 신선한 자극은 받아들이면 됩니다.
저희 팀은 지금 여러분이 읽고 있는 멘탈레터가 여러분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응원합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