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추락할 수 있으니
너의 천장의 높이가 아닌,
바닥의 높이를 높여야 한다.
절대 자만하지 마라.
평소에 이런 말을 학생들에게 정말 자주해주는데요,
매일매일 자만하지만 결국엔 목표를 이뤄내는
희귀한 케이스의 학생들을 종종 보기도 합니다.
좀 부끄럽지만 저도 이 희귀한 케이스에 해당되는 학생 중 한 명이었어요.
이 희귀한 케이스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자만은 일반적인 학생들이 하는 자만과는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요, 어떻게 다른지 알려드릴게요.
‘이만하면 된 거 아닌가’
이렇게 노력을 매듭짓는 자만이 있고
‘앞으로 이렇게만 계속하면 되는 거 아니야?’
이렇게 노력의 원동력이 되는 자만이 있어요.
자만이라는 단어를 살짝 늘려보면
‘자기만족’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자기만족 끝에 ‘이만하면 된 거 아닌가’
이렇게 안도해버리고 안주해버린다면
거기서부터 내리막길이 시작됩니다.
방심한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아요.
반면에 ‘앞으로 이렇게만 계속하면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식으로 자기만족의 현 상태를 출발점으로
노력을 계속해서 지속해나간다면, 그 자만은
여러분이 또 다른 오르막길을 올라갈
원동력이 되어줄 겁니다.
저는 여러분이 매일매일 하루의 끝에서 원동력이 되는 자만을 할 수 있는 학생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하루를 시작하면서는 겸손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면서는 자만할 수 있는 그런 학생 말이죠.
물론 자기 만족만으로 목표를 이뤄내기를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자만을 할 수 있는 학생이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법으로,
필요한 시행착오만 겪고
성장해나간다면
결국 수능 당일
마지막 교시의 종료령이 울리는 그 순간에,
분명 자만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오늘 하루도 응원합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