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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실력 향상이 더딘 학생들 특징

풀 수 있을 것 같은데 안 풀리는 문제들
좀 더 정확히는 ‘분명 풀려야 하는데’ 안 풀리는 문제들
고집 부리지 마시고, 해설지 그냥 보세요.
‘그런 문제들은 오히려 해설지를 안 보고 스스로 플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이 생각이 여러분의 학습에 얼마나 큰 비효율을 가지고 오는지 증명해드리겠습니다.
풀 수 있을 것 같은데 안 풀리는 문제들은 두 가지 케이스로 나뉩니다.
결국 못 풀어낸 문제, 그리고 결국 풀 수 있었던 문제.
이 두 가지 케이스를 각각 살펴보기 이전에
‘풀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을 좀 더 명확한 표현으로 바꿔볼게요.
‘풀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그 문제가 ‘쉬워 보인다’ 내지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라는 판단이 들기 때문이겠죠? 그러면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그 근거는 바로, ‘익숙함’입니다. 조금 더 있어 보이게 말하면 Pattern, ‘패턴’이구요.
이전에 비슷하게 출제된 문제들을 학습한 경험이 있고, 그 경험들이 데이터로 쌓여 있는 거예요. 그러면 그 ‘익숙함’으로 인해, 이 문제는 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지금까지 학습한 패턴대로 풀면 되는 거니까요.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해설지를 보게 되면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뭔가 잘못된 선택을 하는 거라 느껴지는 거죠.
그런데 오히려 해설지를 보지 않고 오랜 시간 붙들고 있는 게 잘못된 선택이에요. 그 이유를 바로 알려드릴게요.
두 번째 케이스를 먼저 볼게요.
풀 수 있을 것 같은데 고민하다가 결국 못 푼 문제는 왜 못 풀었을까요?
내가 아는 패턴인줄 알고 계속 그 뻔한 패턴대로 고민을 했기 때문이죠.
풀 수 있을 것 같은데 결국 못 푼 문제들은 원래 내가 아는 패턴에 살짝 ‘변화’를 준 경우가 많아요. 근데 그걸 눈치채지 못한 상태로 계속 고민하며 시간을 써버리죠.
자기가 생각했던 뻔한 패턴을 계속 떠올리면서 시간을 소비해버리는 게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내가 생각했던 뻔한 패턴과 지금 이 문제에서 요구하는 살짝 다른 패턴을 최대한 빠르게 비교해서, 살짝 다른 패턴 또한 나의 데이터로 쌓는 게 더 도움이 될까요?
당연히 후자겠죠.
자 그러면 이제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어요.
결국 풀어낼 문제인지, 못 풀 문제인지는 해설지를 안 본 상태에서 고민해봐야 알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네, 그렇겠죠. 근데 해설지 먼저 봐야 한다는 제 주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결국 풀어낼 문제라면 더더욱 해설지를 빠르게 봐야 하거든요.
결국 풀 수 있는 문제라면, 그 문제를 풀 충분한 실력이 있는데, 순간적으로 뭔가를 놓친 거겠죠? 그러면 그 순간적으로 놓친 게 무엇인지를 해설을 통해 빠르게 확인해서 그걸 데이터화시키는 게 중요해요. 고민~고민하다가 ‘아~ 이거지~ 바본가~’하고 그냥 넘어가는 게 오히려 독이에요. 실전에서는 시간 제한이 있기 때문에 ‘아 이거지~’라는 생각까지 못 하거든요. 이런 미싱 포인트, 내가 놓친 포인트들을 찾아서 빠르게 데이터화시켜야 합니다.
차라리 이 문제를 계속 고민하지 않고 바로 넘어갔다면, 다른 문제를 맞춰서 점수가 더 잘 나왔을 텐데
모의고사 치면서 이런 경험, 이런 생각 다들 해보지 않았나요?
시험장에서 시간이 부족한 이유가 뭘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풀 수 없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계속 붙잡고 있어서에요.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학습에 적용시켜서 익숙한 패턴과 살짝쿵의 변화, 내가 놓쳐버리는 미싱 포인트에 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쌓다보면 내가 풀 수 있는 문제와 풀 수 없는 문제를 명확하게 구분해낼 수 있는 힘이 생겨요. 그리고 결국엔, 이전에는 중간에 막혀서 풀 수 없었던 문제들을 풀어낼 수 있는 실력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문제 풀다가 막혔다고 해서 일말의 고민조차 안 해보고 해설지로 가라는 의미가 절대 아니란 건 잘 이해했을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해설지를 볼 때 처음부터 끝까지 쭉 다 읽으라는 말도 절대 아닙니다.
상위권들이 수학 해설지를 활용하는 방법은 상위권들의 사고방식이라는 시리즈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두었고, 댓글에 링크 남겨 놓을 테니 확인해보세요. 도움 많이 될 거예요.
상위권들의 사고방식이라는 재생목록을 보면 상위권들이 수학 해설지를 활용하는 방법을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두었으니 확인해보시면 도움 될 거예요.
오늘 하루도 응원합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요.